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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꿀잠으로 극복...‘슬립케이션’ 상품 인기

by 모오오어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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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호텔서 ‘슬립케이션(sleep+vacation)’ 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관광업체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저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데, 호텔업계도 마찬가지다. 뚝 떨어진 호텔상품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전에 없던 새로운 기획상품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중 요즘 주목받는 것이 ‘슬립케이션’ 패키지다. 슬립케이션은 자다(sleep)와 휴가(vacation)를 조합한 신조어다. 호텔 시설과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며 여가를 즐기는 기존 호캉스와 달리 단어에서 나타나듯 객실 내 휴식에 중심을 둔 상품이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호텔업계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제안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며 집안에만 있으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사람들이

이른바 ‘꿈잠’을 통해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숙면이 면역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각종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도를 줄이고 불안이나 우울감을 해소하는 ‘심리방어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발표되는 등 전문가들은 심신의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각종 면역력 강화 서비스로 코로나19 피난처를 자처해온 호텔들이

이번엔 숙면을 내세워 일상 속 ‘심리 방역소’로 나섰다.

‘잠’과 가장 밀접한 업계인 만큼 질 높은 수면을 돕는 패키지와 이색 서비스를 다양하게 내놨다. 객실 내 휴식 중심 상품 구성으로 타인과 접촉 부담은 줄이고 부가 혜택은 강화했다.

 

◇ 최고급 침대 위에서 30시간 꿀잠=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위해 전 객실에 프리미엄 침구와 베딩으로 최상의 숙면 환경을 조성했다. 숙면의 기본인 침대 매트리스는 시몬스의 최고급 모델이자 신체를 단계적으로 받쳐주는 구조의 ‘뷰티레스트 프리모(Primo)’다. 여기에 파라다이스시티가 자체 제작한 거위털 이불, 베개, 토퍼 등의 침구로 차별화된 편안함과 부드러움 수면 환경을 선사한다. 시트와 커버류는 가벼우면서도 포근한 면100%, 60수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하루 1객실만 판매하는 왕실 베딩 브랜드 패키지=힐튼 부산은 럭셔리 베딩 브랜드와 협업한 ‘크라운구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힐튼 부산의 가장 큰 객실인 스위트룸의 침구류 전 제품을 크라운구스로 구비해 최상의 휴식과 숙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보온성이 탁월하고 왕실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아이더다운’ 이불을 사용하고 거위털 베개, 베드시트, 쿠션, 쓰로우로 더욱 아늑하고 품격 높은 공간을 완성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과 페이스, 바디타월이 담긴 특별 기프트 박스 등 혜택도 제공한다. 하루 딱 1객실만 판매해 희소가치도 높였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피곤하고 짜증나며 몸이 무거운 반면, 잠을 푹 자고 나면 생기가 솟고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개운해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경험을 통해 아는 상식이다. 잠은 에너지의 샘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음식이 육체 에너지의 재충전이라고 한다면 잠은 정신 에너지의 재충전이라 하겠다. 

수면이라고 하는 것은 육체적 휴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람이 도대체 왜 자야만 하느냐 하는 것은 인체생리의 미스터리 중의 하나이다. 사실상 한동안 잠을 안 잔다 하더라도 우리 몸의 대부분의 장기들은 제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뇌만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장기간의 수면 결핍은 사람을 안절부절 불안하게 만들며, 이성을 잃게 만들고, 환각상태를 불러일으키며, 정신 이상을 초래하고, 결국은 생명마저 잃게 만든다. 그렇다면 잠이라고 하는 것은 뇌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질문도 할 수 있다. 물론 이런저런 생각도 할 필요가 없고 머리로 쏟아져 들어오는 모든 감각들을 처리할 필요도 없는 시간이니 뇌가 어떤 형태로든 쉬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뇌세포들이 활동할 때 생기는 전기적 에너지를 파장의 형태로 그래프화한 것이 소위 뇌파인데, 수면 중에도 이 뇌파가 계속 활발히 그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뇌가 수면 중에도 계속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명한 실험 하나가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수면은 꿈을 꾸는 “꿈 잠”과 꿈을 안 꾸는 “그냥 잠”으로 나뉜다.파를 찍으면서 수면상태를 관찰하면 사람이 언제 꿈을 꾸고 있는지 알 수가 있는데, 이 방법을 이용해서 사람이 꿈을 꾸기 시작 하면 깨우고, 다시 자다가 꿈을 꾸려고 하면 또 깨우고 하는 식으로 밤새도록 꿈을 꾸지 못하게 하면 잠 잔 시간이 상당히 많더라도 마치 한잠도 안 잔 사람처럼 정신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그냥 잠”은 못 자게 자꾸 깨우고 주로 “꿈 잠”만 자게 놔 둔 사람은 수면부족의 증상이 별로 나타나지 않더라는 것이다. “꿈 잠”을 자지 못 한 사람은 깨어 있는 동안에도 마치 꿈꾸는 것과 같은 환각 현상이 나타난다. 이 실험은 “사람은 꿈을 꾸기 위해서 잔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절대 꿈을 안 꾼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들은 꿈을 안 꾸는 것이 아니라 꿈꾼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에 도합 2시간 반 정도의 꿈을 꾸게 마련이다. 뇌파를 보면서 막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을 깨우면 예외 없이 모든 사람이 꿈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꿈이 끝난 지 5분 만에 깨우면 그 꿈을 어렴풋이 기억한다. 그러나 꿈이 끝나고 10분이 지난 후에 물어보면 그는 꿈을 꾼 적이 없다고 딱 잡아뗀다. 딱 잡아떼는 게 아니라 전혀 기억을 못 하는 것이다.

꿈은 누구나 꾸게 되어 있고, 꿈을 안 꾸면 죽음에 이를 정도로 몸을 해치게 되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꿈은 도대체 왜 꾸어야만 되는 것일까.  꿈을 통해서 미래를 내다본다거나 꿈 풀이로 운수를 알아보는 등 꿈은 인류역사를 통해서 항상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꿈을 왜 꾸어야 되느냐 하는 이론을 학문적으로 제시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꿈은 우리들의 무의식 속의 욕구와 불안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현상”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문명은 인간들의 본능적 욕구를 억제하고, 이렇듯 공공연하게 행동으로 옮길 수 없는 것을 무의식 속에 묻어 두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이러한 욕구불만이 상징적으로 발산되는 현상이 꿈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중요한 잠을 제대로 자려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갓난아기는 하루에 평균 16시간을 잠으로 보내고, 6살이 되면 10시간, 12살이 되면 9시간을 자고, 어른이 되면 7시간 20분을 잔다. 둘째,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기 생체리듬에 맞추어 자는 게 좋다. 사람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 형”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 형”의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가급적 자기 리듬유형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 셋째, 적절한 낮잠은 목마를 때 시원한 물 한 모금처럼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낮잠은 5분 내지 15분만 자면 된다. 잠깐 자는 낮잠은 오후 시간의 작업능률을 높여 주지만, 30분 이상 자면 오히려 작업능력이 떨어진다. 넷째,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쾌적한 잠자리를 항상 스스로 만들어 가며 살아야 한다. 침실환경이 시끄럽지도 않고, 온도나 습도도 알맞고, 깔고 덮는 이부자리도 편안해야 한다. 베개의 높이도 6-8cm 정도로 유지해야 목의 근육이 가장 잘 이완된 상태로 되기 때문에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아야 한다. 

잠은 꿈을 꾸기 위해서 자는 것이다. 꿈 잠은 에너지의 샘이다.  꿈 잠을 자려면 항상 꿈 잠을 자도록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좋은 꿈꾸라”는 인사는 가장 아끼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축복의 말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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