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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횰로, FOLO, 온택트, 마냐냐, 좀비경제, 풀필먼트, 스몰데이터, 코로나 디바이드

by 모오오어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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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횰로

횰로는 눈앞에 있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소비, 투자하는 경향을 뜻하는 신조어다.

'횰로'란 현재의 행복을 우선시한다는 욜로(YOLO·You Live Only Once)라는 단어와 '나홀로'라는 단어가 합쳐진 용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동시에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하면서 '횰로'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 FOLO

'FOLO'(fear of losing out)는 손해를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용어다.

'FOMO'(fear of missing out)가 소외되는 것, 즉 주가 상승 랠리에 올라타지 못해 자신만 돈을 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를 뜻한다면 FOLO는 이와 반대로 자신만 손해를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한다.

최근 증시가 FOMO에 힘입어 올랐다는 견해가 제기되는 가운데 FOLO로 주가 급락 흐름이 강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하락장에서 더 늦게 주식을 처분하면 투자에 실패할 수 있다는 공포감에 매도 심리가 급격하게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 시장을 벗어나면 FOMO는 유행에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도 해석된다. 마찬가지로 FOLO는 실패하는 인생에 대한 공포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 온택트(Ontact)

온택트는 비대면 접촉 방식을 말하는 언택트(Untact)와 온라인(Online)을 결합한 합성어다.

언택트가 사람과 사람 사이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문화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온택트는 외부와의 연결을 추구하되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는 주문·결제 등 한정적 영역에서 언택트 현상이 나타났지만 언택트 방식이 온택트로 전환하면서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사람 간 연결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식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양해진 온라인 공연과 전시회, 유명인들의 다양한 챌린지, 화상 회의의 확산, 온라인 개학 등이 온택트의 적용 사례다.

케이팝(K-pop) 그룹 방탄소년단은 6월 14일 첫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방방콘에서 멤버들은 약 100분간 12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100여국의 나라에 있는 75만6천여 명의 팬들이 '방방콘 더 라이브'(이하 방방콘)를 보기 위해 동시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노션은 지난 4월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온택트 문화의 확산 현상을 분석했다.

이노션은 개인 일상의 삶을 영위하고 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언제든 원할 때 서로를 연결 할 수 있는 '연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온택트가 보편화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마냐냐(Manana)

마냐냐는 스페인어로 '내일'이라는 의미로 마냐냐 경제는 전망을 막연히 낙관적으로만 보는 경제관을 비판하는 용어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 정부의 주요 당국자들이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지나치게 낙관하자 이를 비판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당시 당국자들은 이라크 전쟁 이후 주가 상승과 그동안의 금리 인하 및 감세 정책 등이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국자들의 낙관론이 실제 경제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경제 주체들의 소비와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의도에 불과하다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라는 식의 전망으로는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좀비경제

한편, 정부의 어떤 부양책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제를 좀비 경제라고 한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해 경제 주체들의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다.

좀비 경제는 1990년대 일본의 버블 붕괴 이후 20년간 침체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부의 모든 정책이 무력화되면서 '정책이 시체와 같다'는 의미로 국제 금융 전문가들이 만든 용어다.

20년간의 침체기 동안 일본 경제 성장률은 낮아졌고,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정도로 재정수지가 악화했다. 





◆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

풀필먼트 서비스는 한마디로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라고 설명할 수 있다.

물류 전문 업체가 입출고와 재고 관리, 배송 등을 위탁 받고 정보기술 및 공급망 관리(SCM) 역량을 동원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업체가 의뢰를 받으면 소상공인 등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마치는 방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이 제공하는 FBA(Fulfillment By Amazon) 서비스다. 아마존은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신해 모든 제반 업무를 수행해준다. 매력적인 제품은 만들었지만 판매와 유통, 재고 관리 등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소상공인 등 판매자들을 위해 IT기술력과 공급망을 갖춘 대형 유통회사가 판매대행을 해주는 셈이다.

아마존은 FBA 서비스를 시작한 뒤 3차 셀러의 판매 비중이 2006년의 3%에서 2018년 58%까지 늘어났다. 판매자들은 제품 개발에만 주력할 수 있고 아마존 등 대형사는 이들은 자신의 풀(pool) 안에 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등이 전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네이버 또한 배송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풀필먼트 업체와 계속 제휴해나가는 상황이다. 





◆ 스몰데이터

스몰데이터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등 사소한 행동 등에서 나오는 개인화된 데이터를 의미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양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몰데이터는 브랜드 미래학자인 마틴 린드스톰이 제시한 개념이다. 데이터의 큰 덩어리인 빅데이터가 잡아내지 못하는 개인의 생활 습관을 분석한 스몰데이터를 마케팅 등에 활용해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빅데이터의 보완재로 제시됐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를 다크데이터, 패스트데이터, 스몰데이터, 스마트데이터로 세분화했다.

다크데이터는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쌓아두는 것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자료가 아니다.

패스트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유입이 이뤄지는 데이터로 동영상 재생 등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이에 해당한다.

스몰데이터는 고객의 심리패턴까지도 보여주는 데이터이며, 스마트데이터는 기업에 주는 의미가 분명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지칭했다.





◆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취약층을 중심으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자산가들만 재산이 늘어나면 빈부격차가 커질 것이란 우려를 담고 있다.

이는 최근 자산시장이 과열징후를 보이며 더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각국이 통화 정책과 재정정책을 총동원하면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늘어나자 실물과 시장 간 초유의 괴리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도 연이은 경제와 고용 충격이 저소득층에 가중될 경우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 금융구조의 안정성을 훼손해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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