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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효과

by 모오오어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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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보거나 타로카드를 볼 때 자신의 이야기를 잘 맞춘다고 감탄한 적 있나요?

 

점쟁이들의 말은 믿을 수 없는 미신이라고 하면서 막상 가서 이야기 들으면

나도 모르게 그 이야기에 공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소한 심리테스트도 재미로 했다가 너무 잘 맞는다고 신기 해 하던 경험은 다들 있으실 겁니다.

어떤 이유로 이런 현상이 대부분 사람들이 느끼는 것일까요? 이 현상은 바넘 효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바넘효과 Barnum effect

 


심리학 용어로 영어로는 Barnum effect이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포러 효과(Forer effect)라고도 한다.



일반적이고 모호해서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성격 묘사를특정한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다.

쉽게 말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상황을 뜻한다.

 

 

 

 바넘효과의 유래

 

바넘효과라 부르는 이유는 미국의 서커스 단장 겸 흥행업자였던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이름에서 따온 덕분입니다.

바넘은 서커스단에서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성격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고, 

이때 그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We've got something for everyone.)"란 문구를 사용하며

기가 막히게 사람들의 성격을 맞췄습니다.

 

 

 

 

그가 활용한 문구는 바넘효과의 기본명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보편적인 사실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시킴으로써 그 말이 맞다 생각하고 신뢰하게 되는 효과를 칭할 때 그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바넘효과의 사례 

 

#혈액형으로 성격파악하기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애매모호한 표현을 통해

자신의 혈액형이 가지고 있는 성격 특징이

나의 모습과 일치한다고 동조하는 심리를 의도하게 하는 것도 바넘 효과 중 하나입니다.

 

세상의 각양각색 다양한 사람들을 굳이 A형은 소심하다. B형은 제멋대로다. O형은 사귐성이 좋다. AB형은 독특하다. 라고 분류해서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성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게 만드는 것입니다.

 

 


 

 #재수없는 삼재

 

여러분은 혹시 삼재를 믿으시나요?인간은 매사 좋은 사람도 없고 매사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9년 만에 한 번씩 삼재라 하여 조심하라고 할까요?

그것이 바넘 효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즉 언제나 일어나 일어날 수 있는 나쁜 일인데 그것이 특별한 기간에 일어난다는 믿음 때문에

그것을 삼재로 명명하고 믿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이 태어나서 다투고 갈등하고 다치고 힘겨운 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발생할 수 있고 누구나 겪는 일을 자신만의 특별한 상황 혹은 시기라고 믿게 하는 사주나 점 역시 바넘 효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바넘효과의 심리실험

 

버트럼 포러(B. R. Forer)는 재향군인 병원에서 일하면서 대학생들도 가르치던 심리학자였는데, 

1949년 어느 클럽에서 한 필적학자와 "필적으로 성격을 알 수 있는지"를 두고 크게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포러는 대학교로 돌아와 자신의 심리학 입문 강의에서 39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성격에 대한 가짜 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일주일 뒤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성격 진단 결과와 학생 각각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전달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진단 내용을 서로 공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모두 전달된 내용이 자신의 실제 성격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진단 결과는 다음과 같이 13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내용은 대다수 점성술 책에서 참고한 것이다.

 

 

1.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길 원하며 타인에게 존경받고 싶어합니다.
2. 당신은 스스로에게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3. 당신에게는 아직 당신의 장점으로 전환시키지 못한, 사용되지 않은 잠재력이 있습니다.
4. 당신은 성격적인 약점이 약간 있지만, 보통은 이러한 결점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5. 당신은 성적인 부분을 조율하는 데에 문제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6. 외면적으로 당신은 잘 절제되어있으며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만, 그 내면에는 걱정스러우며 자신이 없는 면도 있습니다.
7. 때때로 당신은 자신이 올바르게 결단하고 행동한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의문을 가지도 합니다.
8. 당신은 어느 정도의 변화와 다양성은 선호하며, 제약이나 규제의 굴레에 둘러싸이는 상황은 싫어합니다.
9. 당신은 독립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며,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10.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스스로에 대해 지나치게 솔직한 것은 별로 현명하지 못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11. 종종 당신은 외향적이며 상냥하고 붙임성도 좋지만, 가끔은 내향적이고 다른 사람을 경계하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12. 당신의 열망 중 일부는 조금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13. 안전, 안보는 당신 인생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 평가서가 자신의 성격을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점수를 매기도록 해서 모아 봤더니 5점 만점에 4.26점이 나왔다! 이 실험은 몇 백 번이나 반복되었는데 평균치는 대략 4.2에 수렴했다.

테스트 결과, 학생들은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대부분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다고 대답했다. 


 

이 사례는 대개 심리학 입문서나 학부 과정 개론서에도 자주 소개된다.

영미권에서 '대중심리학(pop psychology)'으로 일컫는

사이비 성격 심리학들을 비판하는 대표 사례로 언급된다.

 

 

 

 

 



‘바넘 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성격 기술문 안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모순을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외향적이지만 내성적이다”라는 주장은 어떤 경우에도 들어맞으며 처음부터 틀릴 구석이 없다.


책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시대적 환경, 즉 불안이 증폭되는 사회적 상황 때문이라고도 한다.

 

 

 

 

 

#자기 고양적 편향

 

자기 고양적 편견(self-serving bias)은

어떤 개인이 단체의 성공이 자신으로 인한 것으로 여기는 반면,

실패의 경우 다른 구성원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기 고양적 편견은 공동체 사회에서 성공을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가로채려는 반면,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양으로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자기 고양적 편향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그들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수용하는 반면, 부정적인 태도는 거부한다.

 

한 연구에서, 피험자들에게 세 개의 성격 보고서 가운데 하나가 주어졌다.

하나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격적 특징들이 기술된 바넘 단평이었고,

다른 하나는 완전히 부정적인 특징들이 포함된 단평이었으며,

마지막 하나는 앞의 두 가지가 혼합되어 있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과 혼합된 것을 받은 피험자들은

전자의 두 가지와 중요한 차이점은 없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것을 받은 피험자들보다 그것들의 성격 평가에 동의하는 경향이 훨씬 더 높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일반적인 "가짜" 성격 평가 대신에 특징이 열거된 한 목록을 받았다.

피험자들은 그 특징들이 그들에게 얼마나 더 잘 맞다고 여기는지의 정도를 점수로 매겼다.

자기 고양적 편양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피험자들은 자신들 대한 긍정적인 특징들에 동의했고, 부정적인 것은 부인했다.

 

 

그 연구는 자기 고양적 편향이 일반적인 포러 효과를 상쇄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바넘 효과가 주는 교훈

 

사실 타로카드나 오늘의 운세 별자리 성격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것을 풀이해 놓은 것인데

자신에게만 해당된다고 특별히 여기고 거기에 좌지우지 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당신은 쾌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리다.’든가 ‘고난이 시작되나 끈기를 가지고 이겨내라’라는 메시지는

꼭 내 얘기처럼 들릴 때가 많으며 특히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좋은 것일수록 강해집니다.

 

 

주식투자나 부동산, 재태크 상담이 이에 해당됩니다.

누구에게나 다 적용되는 투자 원칙이 꼭 내 얘기인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넘 효과가 부정적으로 쓰이면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활용하면 사업하시는 여러분들에게 기업운영이나 투자의 성패를 성실함, 끈기, 친절 등 매우 원론적이고 기본적인 것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들을 내가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새롭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에 알려드린 바넘 효과는
마케팅에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점이나 운명 등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길 바랍니다.

 

 

 

‘바넘 효과’는 힐링의 시대,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누리고 싶어 하는 강렬한 열망과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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